4일 소피아 바실레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농아인올림픽 폐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달 26일 불가리아에서 개막한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이 4일(현지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농아인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나라에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농아인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인 금 19, 은 11, 동 12개를 획득하며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했다.

대회 첫날(26일) 한국팀은 사격 최수근(30, 기업은행)의 남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을 필두로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나섰다.

대회 마지막 날(4일) 유도 여자 무제한급에서 홍은미(29)가 금메달을 따며 대회기간인 열흘 동안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볼링과 태권도가 각각 금메달 6개, 사격이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효자종목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단의 활약이 돋보였다.

사격 최수근은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자 농아인올림픽 사상 첫 사격 3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볼링 안성조(24)는 개인전에서 역대 농아인올림픽 최고점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태권도 품새 전 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4일 오후 7시(현지) 바실레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볼링 김지은(37)이 성화 소등을 위한 아시아 선수 대표로 나서 대회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대회 종합 1위는 대규모의 선수단(500여명)을 파견한 러시아(금 67, 은 52, 동 58), 2위는 우크라이나(금 21, 은 30, 동 37)가 차지했다.

다음 대회는 4년 후인 2017년에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된다.

4일 소피아 바실레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농아인올림픽 폐막식에서 볼링 김지은(왼쪽에서 세 번째)이 성화 소등을 위한 아시아 선수대표로 나섰다. ⓒ대한장애인체육회

4일 소피아 국립스포츠아카데미에서 열린 농아인올림픽 여자 유도 무제한급에서 홍은미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4일 소피아 국립스포츠아카데미에서 열린 농아인올림픽 여자 유도 무제한급에서 홍은미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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