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타이에비농아인올림픽 남자수영 100m 자유형 결승에서 52초95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한 김건오의 역주 모습.ⓒ에이블뉴스DB

올해로 22회째를 맡는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이 오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10일간 불가리아에서 열린다.

이번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는 90개국 5,000여명의 선수단이 18개 종목에 출전해 서로의 실력을 뽐내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중 육상, 배드민턴 등 10개 종목에 115명(선수 69명, 임원 46명)의 대표단이 출전해 금 14개, 은 12개, 동 12개로 종합 3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금메달 유망주로는 누가 있을까? 가장 먼저 금메달이 주목되는 선수는 수영의 김건오(청각장애, 남, 25세, 이천시청 소속) 선수다.

김 선수는 지난 2009년 열린 타이베이농아인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4초20을 기록, 러시아 일리아 에두아르도비치 샤리키 선수와 공동 금메달을 수상한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농아인올림픽 수영종목에서 최초로 획득한 금메달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박태환 선수의 스승인 노민상 감독과 호흡을 맞추면서 금빛 물살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유도에서는 홍은미(청각장애 2급, 남, 30세, 안산시청 소속) 선수가 주목된다. 홍 선수는 타이베이농아인올림픽에서 –70kg급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한 이력이 있다.

홍 선수는 또한 소피아농아인올림픽 최종 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나 홍 선수는 이번 대회 무제한급과 단체전 출전권도 획득, 총 3개의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 금메달 기대주인 수영 김건오(사진 왼쪽부터), 유도 홍은미, 사격 김태영, 태권도 김민재, 볼링 안성조, 배트민턴 정선화, 신현우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사격에서는 김태영(청각장애 2급, 남, 24세, 대구백화점 실업팀 소속) 선수가 금빛 총성을 울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선수는 2005년 멜버른농아인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하며, 2관왕을 차지한바 있다.

이어 열린 2009년 타이베이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2관왕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10m 권총에서는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김 선수가 3회 연속 2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권도에서는 김민재(청각장애 2급, 남, 26세)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김 선수는 타이베이농아인올림피 –68kg급 우승 선수다.

볼링에서는 안성조(청각장애 3급, 남, 25세, 경북볼링실업팀 소속) 선수가 눈길을 끈다. 안 선수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에서 금 3개, 은 2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1세계농아인볼링선수권대회와 2010아시아태평양농아인볼링선수권대회, 2009타이베이농아인올릭픽 등 역대대회에서 금 2~3개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한 만큼 기대주로 손꼽힌다.

배드민턴에서는 정선화(청각장애 3급, 여 30세)와 신현우(청각장애 2급, 남, 36세)선수를 주목하자. 정 선수와 신 선수는 타이베이농아인올림픽 단체·혼합복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 선수는 이에 앞서 열린 2005년 멜버른농아인올림픽 단체·혼합복식 1위, 단식·복식 2위를 신 선수는 단체한합복식 1위, 복식 2위를 기록한 저력이 있다.

이중 정 선수는 역대 농아인올림픽 최다 금메달(7개) 보유 선수이며, 신 선수는 역대 농아인올림픽 최다(5번) 출전 선수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