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경기가 열린 여수시 시전동 여수망마경기장은 휠체어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경기를 치르는 곳.
이곳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해보니 경기장 앞쪽과 뒤쪽 좌우에 장애인화장실이 남녀로 구분해 1개씩 있었다. 보조경기장에도 남녀로 구분해 장애인화장실이 1개가 있었다.
실제 경기는 운동장 앞쪽에서 많이 진행돼서 장애인화장실 부족 현상이 발생했지만 이동식 화장실은 추가로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 화장실 문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곤 했다.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여닫이문으로 불편했고, 화장실문 잠금 장치도 손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불편한 실정이었다. 용변기 바로 앞에 세면대가 있었는데, 손잡이가 튀어 나와 용변기로 휠체어가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었다.
화장실 내부가 좁아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타는 장애인들은 회전이 어려워 더욱 더 불편함을 느꼈다.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도 손잡이가 없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경기장 2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없었고, 계단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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