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가칭)의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암리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10월 15일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약 70% 정도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은 장애인체육인들의 10년 숙원사업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장애인선수들의 요구에 따라 복지부는 장애인종합수련원 건립계획을 수립했고, 그 해 12월 국무총리 주재 장애인복지조정위원회에서 장애인종합수련원 건립을 의결했다.

복지부와 기획예산처는 2001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에 국고에서 1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건립비는 민자에서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건립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충분한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착공을 차일피일 미루다 장애인체육 업무를 복지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한 후인 2007년 6월에서야 착공식을 치른다.

총 479억원(국고보조금 344억원, 민간보조금 135억원)이 들어가는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의 1단계 공사는 2009년 7월까지 진행한다. 종합체육동(체육관 4개), 운동장, 생활관(140명 수용) 등을 짓는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농구, 배구, 배드민턴, 보치아, 휠체어럭비, 테니스, 역도, 펜싱, 탁구, 유도, 골볼, 수영, 육상, 축구 등 14개 종목 선수들이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다.

14,708㎡의 면적으로 지어지는 종합체육동은 종합플로어로 농구코트 3면의 크기인 제1체육관, 50m의 레인이 8개가 들어간 실내수영장인 제2체육관, 테니스장으로 테니스 코트 2면 크기인 제3체육관, 역도, 펜싱 등 개별종목실과 체력단련실인 제4체육관으로 구성된다. 각 종목별 훈련실에는 종목별 훈련용 기구와 장비가 구비된다.

6,480㎡ 규모인 생활관은 2인이 1실을 사용하게 되며, 총 70실 14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23,800㎡ 규모인 운동장은 트랙, 도약장 등 육상장과 훈련용 잔디가 깔려있는 축구장으로 구성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시설 개원을 앞두고 준비반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인데, 오는 5월 안으로 시설명칭 확정과 CI를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는 시설관리 용역위탁 업체를 선정하고, 준공허가를 받아 공사가 완료된 이후부터 준공식이 있는 10월까지는 시범운영을 거칠 계획이다.

시설의 조직은 시설장 아래 운영관리팀과 훈련교육지원팀을 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인력은 별정직 1명을 포함해 총 14명을 충원할 계획이며, 2010년에는 전문지도자, 의사, 물리치료사 등 총 12명을 더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2단계 공사가 시작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연수동, 보조구장, 양궁장, 론볼장 등의 시설을 짓기 위해 오는 7월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체육관 2층에서 바라본 대운동장의 공사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17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인 등 장애인체육 관계자들과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가칭)의 공사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인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가칭) 수영장의 내부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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