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한센병 환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의 근대문화유산을 문화재로 등록·보존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소록도 내 시설물 399개소 중 1900년대 초기에 축조된 30개소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 중 '감금실' 외 6동, 제2대원장인 '화정원장창덕비'외 2종 등을 우선 선별 문화재청에 국유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 5월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시설인 자혜의원이 전라남도 문화자료로 지정됐으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19동은 자체보존 관리를 통해 문화재 지정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소록도는 전라남도 남단 고흥반도의 녹동 항구에서 600M 떨어진 작은 사슴모양의 섬으로 일제시대인 1917년부터 우리나라 한센병 환자의 치료를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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