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한민국장애인 미술대전 및 문학상' 수상자 80명이 최종 확정됐다.

(재)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회장 이건희·이하 진흥회)는 지난 15일 출품된 134점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미술·문학부문 수상자 8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전통자수 한 땀 한 땀이 정교하고 섬세하게 예술적으로 표현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된 공예·조각부문 이정희(여·39·지체장애1급)씨의 전통자수 작품 화관(花冠)이 전체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우수상에는 서양화부문 김동섭(남·35·청각언어장애)씨의 '이산가족', 한국화부문 신영숙(여·32·청각장애3급)씨의 '거듭나기', 서예부문 임용순(남·51·지체장애3급)씨의 '모춘(暮春)'이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도 장려상 6명, 특선 25명 등 총 80명의 장애인작가들의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진흥회는 심사와 관련 "대한민국 장애인 미술대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소재와 기법들을 선보이고 수준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신예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문학상은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의 대거 출품돼 당선작과 가작 단 두 편만의 작품을 선정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달 6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리고 미술대전 입상작은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과천시민회관과 14일부터 20일까지 전북 전주시 '소리문화의 전당'에 각각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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