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전시관에서 `張愛人(장애인) 사진전-사랑을 베푸는 사람들` 두 번째 전시회가 열렸다.

“사회의 많은 제약과 차별된 의식이 아직도 팽배하지만 그래도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장애인들의 노력과 열정에 우리는 ‘障碍人’이 ‘張愛人’으로 세상에 불려지기를 기원합니다.”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정명규)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중구문화원에서 가진 첫 번째 ‘張愛人(장애인) 사진전’을 무사히 마치고 2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전시관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사회복지기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진전에는 28개의 생활시설과 4개 근로시설 장애인의 다양한 모습과 생활상을 렌즈에 담은 작품 100여점이 전시됐다. 이날 전시된 사진의 대부분은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전문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온 사진작가 윤성노씨의 작품.

▲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 중 상락원의 유태호(4세, 지제장애1급, 선천성상지결여)군.
사진작가 윤씨는 “6개월 동안 사진전을 위해 여러 시설들을 다니며 장애인을 대하게 됐는데 단지 몸이 불편하다 뿐이지 일반인과 다를 게 없었다”며 “일반 사람들도 장애인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장애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사진전을 통해서나마 그러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후원결연사업팀 안용호 사회복지사는 “일부러 찾아가야 볼 수 있었던 기존의 전시관과는 달리 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이런 게 있구나’하면서 볼 수 있도록 전철역사내에 사진전을 열게 됐다”며 “사랑이 베푸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한자를 조합해 만든 ‘張愛人’이라는 말처럼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들 모두가 사랑을 베푸는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장애인 사진전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전시관에서 오는 4일까지 열리며, 다음달 5일부터 6일 동안 서울시청 홍보관에서 3번째 전시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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