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수궁가 중 ‘범 내려온다’(범 내려오는 대목) 연주 모습.ⓒ관현맹인전통예술단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이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10년을 넘어 발밤발밤”공연을 성료했다.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이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궁중음악기관 장악원 소속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을 주며 지원한 세종대왕의 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를 계승한 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3월 창단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주최한 이번 공연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예술감독으로 10년간 함께한 변종혁 예술감독의 퇴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정악합주 ‘만파정식지곡(취타)’을 시작으로, 판소리 수궁가 중 ‘범 내려온다’(범 내려오는 대목)가 연주되었으며, 스승과 제자이자 감독과 단원으로 함께한 변종혁 예술감독과 양하은 단원이 해금산조 ‘서용석류 해금산조’를 2중주 형식으로 선보였다.

또한 여창가곡 ‘우락’에 이어 박경훈 작곡의 ‘산책’이 초연되었고, 해금협주곡 ‘방아타령’에서는 변종혁 예술감독이 해금독주로 무대에 올라 단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마지막 순서인 타악합주 ‘천·지·인’에서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모든 예술단원과 객원단원이 참여하고 박은하 지도위원이 구성한 무대로, 각각의 소리를 하나로 이루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실황 녹화영상은 추후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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