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근 투어가이드가 제주 김녕마을에서 장애인 여행객을 안내하는 모습.ⓒ두리함께

사회적기업 두리함께가 민간기업 최초로 ‘발달장애인 투어가이드’를 선보인다.

두리함께는 오는 23일 무장애여행 2박3일 프로그램인 온드림패키지에 발달장애인 윤형근 사원이 보조 가이드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동 약자를 위한 온드림패키지 프로그램에서 휠체어 이용인들의 특장버스 승하차와 이동을 지원하고 관광지를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2월 두리함께 입사 이후 여행 보조 가이드 직무 교육을 통해 익힌 무장애 여행의 내용과 관광지 지식을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데뷔 무대인 셈이다.

윤형근 가이드는 “지난 4월 현장 실습에 나갔었는데 너무 긴장했다. 하지만 고객들이 많이 칭찬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지고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이라서 많이 부족하지만, 더 공부하고 연습해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행에 참여한 김진회 씨는 “윤형근 가이드의 첫 시작을 함께한 것이 이번 여행의 또 다른 행복이었다. 발달장애인의 직무개발이라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계속되길 희망하며, 다음 여행에도 윤형근 가이드를 다시 만나고 싶다.”라며 주먹 악수로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두리함께의 발달장애인 투어가이드 양성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의 직무개발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의 목적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두리함께 이보교 이사는 “현재 10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해 여행 유튜브 크리에이터, 여행 웹툽작가, 여행작가 등 각자에게 적합한 직무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인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비스 대상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직업인으로 다양한 자리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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