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팝밴드 그랑그랑과 콜라보한 김민진 씨(왼쪽)와 백지웅 씨(오른쪽).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이 발달장애인 7명으로 구성된 팝밴드 그랑그랑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K-POP스타 백지웅, 버블시스터즈 前 멤버 김민진이 콜라보한 사전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발달장애인 그랑그랑밴드 해외진출 홍보영상은 오는 25일 오후 6시에 아트위캔 유튜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될 예정이다.

그랑그랑밴드는 2019년에 결성돼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공연, 슈퍼블루마라톤 축하공연 등 30여 회의 공연을 진행했으며 ‘2020 대한민국 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실용음악부문 금상을 수상한 밴드다.

영상에는 그랑그랑의 멋진 연주와 함께 백지웅 씨와 김민진 씨가 콜라보한 마이클 잭슨의 ‘You are not alone’,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2곡이 담겼다.

발달장애 팝밴드 그랑그랑.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김한국 총감독은 “2020년 1월 처음 그랑그랑밴드를 만나고 발달장애인들의 역량이 과연 어디까지일지 궁금했고 부정적인 선입견 또한 허물고 싶었다. 매번 연습때마다 비장애인 못지않은 그들의 음악적 기량에 무척 놀랐으며 영상에 담긴 훌륭한 연주를 통해 발달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소중한 구성원임을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지웅 씨는 “발달장애인과의 콜라보 연주라는 섭외가 들어왔을 때 발달장애인을 접해보지 못했던터라 조심스러웠고 그 과정이 조금은 힘들지 않을까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뛰어난 연주실력을 보고나니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앞으로도 함께 연주할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도 해 본다”고 말했다.

김민진 씨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임세훈 보컬과 어떻게 호흡을 맞춰서 노래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걱정스런 마음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섰는데 고민도 잠시, 보컬뿐만 아니라 밴드 모두가 같은 음악 안에서 함께 호흡하는 프로 뮤지션임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사회가 조금 다르다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서로를 나눈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발달장애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하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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