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춤추는 畵 - 순간을 흐르는 몸’ 포스터. ⓒ케이휠댄스프로젝트는 畵 - 순간을 흐르는 몸’ 포스터. ⓒ케이휠댄스프로젝트

케이휠댄스프로젝트(K-Wheel Dance Project)가 오는 12월 13일 장애인 예술가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무용공연 ‘춤추는 畵 - 순간을 흐르는 몸’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 무용의 독특성 움직임과 그들만의 특별한 예술성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장애인 예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과정이다.

2018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휠체어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김용우, 현대무용가 이소민 부부가 설립한 케이휠댄스프로젝트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무용수 그리고 비장애인 무용가와 함께 무용작품 창작과 공연 활동을 기획, 제작하는 장애인무용단이다.

장애에 대한 물음을 표현한 ‘돌아가는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 몸에 대한 원초적 연구 ‘방황하는 몸’ 등의 작품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무용작품으로 장애인무용단으로 확고한 각인을 시키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케이휠댄스프로젝트와 양팔이 없이 의수로 수묵 크로키를 구현해 내는 석창우 화백이 만나서 몸이라는 큰 명제로 표현해내는 움직임은 오는 12월 13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유투브 ‘케이휠댄스프로젝트’ 채널에서 녹화 중계 방송될 예정이다.

몸이라는 대명제를 중심으로 할 때 무용은 무대라는 공간에서 한정된 시간 안에 무용수 몸의 움직임으로 표현해내는 과정이라면 크로키는 인간의 몸을 화폭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지속적으로 남기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석창우 화백의 수묵 크로키는 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극적으로 담아내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석창우 화백은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을 수묵 크로키로 그리고 있는 화백 석창우 선생은 동양의 서예와 서양의 크로키를 접목한 석창우만의 수묵 크로키가 탄생했다.

의수에 붓을 고정하고 온몸의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크로키 작업을 하는 모습은 무용수의 눈으로 볼 때 마치 춤을 추는 것과 같이 느껴지며 그렇게 만들어진 크로키 작품은 각 대상의 역동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런 점이 이번 작품을 구상하게 된 가장 큰 착안점이 됐다.

여러 예술 분야 중에서 움직임과 역동성이 가장 큰 무용수의 모습을 크로키로 화폭에 담아내고 움직임의 특징적인 순간을 담아낸 수묵 크로키를 다시 무대 위에서 무용수가 구현해 내는 과정에서 새롭고 다양한 춤의 모습들이 발현될 것이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무용수의 순간을 흐르는 몸의 연속성 중에 한순간을 지속성으로 잡아낸 크로키와 다시 그 한순간을 연속성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무용수가 작품 안에서 끊임없이 주고받으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무용작품으로 담아낸다.

수묵과 새로운 움직임들을 구현하고 표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무대 장치 활용을 시도한다. 우선 무대 위 공간에 스크린 막을 설치하고 석창우 화백의 작품을 영상화해서 구현하거나 무용수의 움직임과 직접 출연해서 시연하는 석창우 화백의 움직임과 크로키 작품을 실시간으로 영상화한다.

또한 무용수들이 마치 화폭에서 튀어 나온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상 제작이나 전통적인 듯하면서도 현대적인 음악을 제작하고 무대 위에서 직접 소리를 구현해 내는 한국 전통의 정가 가객의 출연 등 무용작품의 예술적인 깊이와 폭을 더하기 위한 많은 연출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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