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등단 방식 다름화”, “웹툰작가 캠퍼스”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차희정 외래교수는 장애인문학계를 대변해 개방적이고 확장된 장애인 문인 인정 방식, 창작활동 지원 등을 제언했다.
차 외래교수는 “장애인 문인으로 등단하기 위해서는 신춘문예 및 문예지 3회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주요 문예지 등단은 사실상 어렵고, 거의 유일한 등단 창구였던 솟대문학도 폐간된 현실”이라면서 “등단을 통한 방식이 아닌 다양하고 개방적인 방식을 수용해야 한다. 등단을 수월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사람이니까 볼 수 있는 세상과 표현방식에 다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애인 문인들의 작품집 출판은 ‘하늘의 별따기’ 임을 강조하며, “주요 문예지에 장애인문학을 소개하는 지면을 확보하고, 이 문예지에 지원을 해줘야 한다”면서 “침체된 문예지가 활발해질수 있고, 호되게 독자들에게 반응을 얻는다면 작가의 역량도 함께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주얼미디어그룹 김유창 이사장은
웹툰 분야를 대표해 가장 시급한 우선순위 정책으로
장애예술인 캠퍼스(주거형 포함),
장애예술인 일자리창출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꼽았다.
김 이사장은 “현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매년 청년장애인
웹툰 아카데미(12억)와 지역
웹툰 캠퍼스, 창작체험관이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
웹툰 분야의
장애예술인을 위한 허브를 만화도시를 표방하는 부천에 제안 드리고 싶다. 교육은 물론, 건강관리, 고용분야까지 컨설팅하는 선례를 보여준다면 최우수 사례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행정안전부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했고, 전남과 순천에서 함께 2년간
웹툰작가 희망자 100명에게 인건비 90% 이상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그 기간이 끝나면 80% 이상 정규직으로 채용을 확약하는 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장애인
웹툰작가의 경우 업으로 독립해서 작업을 하기까지 스토리텔링, 연출 등 수많은 작업을 마스터해야 한다. 2년간의 훈련기간 급여를 보장해주고 그후 정규직 채용을 통해 업의 완성을 시킬 수 있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정부·국회, “이제 첫 단계…함께 협업해 완성”한편, 이 같은
장애예술인들의 뜨거운 열망에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 최성희 과장은 “오랜기간 동안 고생해서
장애예술인지원법이 만들어졌는데, 기본적으로
장애예술인을 지원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하려고 한다. 제안 주신 내용을 참고하고, 향후 어떻게 지원계획에 담아낼지 협업해 논의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이제 첫 단계다. 제정법을 채워나가는 것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장애유형별로 특성이 다른 점 등도 함께 반영해서 법 개정을 통해 하나씩 차근차근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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