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트위캔 릴레이 콘서트' ⓒ아트위캔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이 오는 21일과 22일 대학로 이음센터 내 이음아트홀에서 ‘2020아트위캔 릴레이 콘서트 시리즈 3편’을 개최한다.

21일 오후 3시에는 발달장애 국악인들이 펼치는 국악콘서트 '가여낙낙(可與樂樂)', 21일 오후 7시에는 발달장애 성악인들이 펼치는 가곡의 밤 ‘Blla Voce’, 22일 오후 3시에는 발달장애 플루티스트들이 펼치는 플룻콘서트 ‘Tutti Fluti’를 준비했다.

국악 분야에서는 포항에 사는 북, 꽹가리 연주자 최정민(지적장애)군이 포항의 겟메기 농악단 김준휘 단장과 여러 회원의 반주로 사물놀이와 채상북놀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 겟메기 농악단 김준휘 단장은 “최정민 군은 장애를 가졌지만 사물놀이에 대한 열정은 비장애인 못지않고 엄청난 양의 연습도 불평 불만없이 착실하게 연습하기 때문에 겟메기 농악단에서 없어서는 안 될 회원이다”며, “무대 체질이기도 해서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민 군이 앞으로 서울에서도 많은 연주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곡의 밤 ‘Bella Voce’에는 소프라노, 바리톤, 테너 등 총 6명의 발달장애 성악가가 무대에 오른다.

아트위캔 성악부문 지도자이자 음악감독인 이영종 교수는 “발달장애인들은 언어의 이해, 가사 암기 등에서 비장애인들보다 늦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으며 신체적으로도 성악을 하기에 열악한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습하고 목표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모습을 볼 때 대견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지도하게 된다. 앞으로 훌륭한 발달장애 성악가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플룻콘서트 ‘Tutti Fluti’에는 ‘아트위캔 그라토 플루트앙상블’ 단원들이 꾸미는 공연이 진행되며 이번 콘서트에서 앙상블 곡은 물론 단원들의 솔로곡도 감상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아트위캔 플루트앙상블을 지도해온 박효선 지도교수는 “지난 5년간 단원들이 바뀌기도하고 힘든 기간도 있었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계속해 온 단원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발달장애인도 인내를 가지고 연습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우리 ‘그라토 플루트앙상블’을 보시면 느끼실 것이다”고 밝혔다.

아트위캔 릴레이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텝, 출연자, 관객 포함 50명 이하로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으며 콘서트 후 유튜브에 업로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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