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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화백,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10-26 09:00:01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0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문화훈장 수훈자 18명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5명 등 총 36명이 상을 받았다.

김근태 대통령 표창 수상. ⓒ최호순 에이블포토로 보기 김근태 대통령 표창 수상. ⓒ최호순
이날 시상식에서 김근태 화백은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에서 미술 부분으로 수상했다.

김근태 화백은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과 한쪽 청력을 잃은 장애인이 되었으나 미술에 대한 열망으로 미술학도가 되었다. 조선대학교 미술과 대학생으로 5·18 시민군에 참여했다가 5·18, 그날의 트라우마로 미술 교사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1993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왔으나 그의 방황은 끝나지 않았다. 한 지인이 그런 김근태를 보고 안타까워하면서 목포 고하도를 소개했고, 그는 고하도에 있는 지적장애인 시설 공생원을 찾아가서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했다.

김근태 화백은 지적장애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지적장애들을 그리기 시작했고 드디어 그 아이들에게서 나름대로 위안을 얻으면서 “들꽃처럼 별들처럼”이라는 주제로 지적장애인을 그리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과 함께. ⓒ최호순 에이블포토로 보기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과 함께. ⓒ최호순
그로부터 “들꽃처럼 별들처럼” 제목으로 전시회를 열기 시작했고, 2015년 김근태 화백은 우리나라 미술인으로서는 최초로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특별전시회를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개최하였다. 이 전시회는 당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유엔의 각국 대사 등이 참석하였으며, 장애인의 권리에 관한 예술적 옹호라는 차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김근태 작가는 2017년 제네바 유엔본부, 2018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 등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특히 2017년 제네바 전시는 본인도 패널로 참석한 '장애인 인권에 관한 특별회의'와 함께 개최되어 유엔의 장애인 권리 증진 활동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였다.

이 밖에도 김 화백은 독일 프랑스 브라질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전시회를 개최했고,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특별전을 통하여 국제사회에서 미술을 통한 장애인 인권 구현이라는 독특하고 중요한 명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김근태 화백과 아내 최호순 씨. ⓒ최호순 에이블포토로 보기 김근태 화백과 아내 최호순 씨. ⓒ최호순
이 같은 공로가 인정되어 김근태 화백은 ‘2020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시상에서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었다

이에 대해 김근태 화백이 유엔에서 전시할 때 물심양면으로 김 화백을 지원했던 오준(현 경희대 교수) 유엔 대사는 “당시 전시회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유엔의 각국 대사 등이 참석하여, 장애인의 권리에 관한 예술적 옹호라는 차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김근태 화백의 국제적 역할과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김근태 화백은 지난 27년간 작품을 통해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인류에게 따뜻한 시선을 건넸다. 그는 위대한 열정으로 이뤄진 삶의 깊이를 그림 속에 담아냈다.”며 김근태 화백을 극찬했다.

*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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