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쿵따리’는 김흥동 연출, 김지현 극본으로 ’뉴욕라이프를 즐기던 뉴요커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미국에서 추방당한 송보미(박시은 분)와 한때는 뉴욕 금융시장에서 신화를 쓴 입지전적 인물이었으나,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천연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한수호(김호진 분) 두 사람이 ‘쿵따리’에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유쾌한 농촌 드라마’라고 한다.

모두 다 쿵따리. ⓒMBC

송보미는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프리랜서 사진작가인데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한국으로 추방당해 어린 시절 살던 고향마을 쿵따리를 찾았다.

쿵따리는 민통선 철책 부근에 있는 무공해 청정마을이라 한수호는 이곳 허브농장에서 딸을 위한 천연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이 마을에 송보미가 나타난 것이다.

조순자(이보희 분)는 미게임의 대주주로 쿵따리에 대형 쇼핑몰을 건립하려다가 송보미를 만나게 된다. 송보미는 조순자의 의붓딸인데 둘 사이는 지긋지긋한 악연이었다.

필자가 짐작건대, 조순자는 이**(송보미의 아빠)의 운전기사 장xx와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 그런데 운전기사보다는 미게임 사장인 이**가 나아 보여서 딸을 이**의 딸 이나비(서혜진 분)로 둔갑시켰다. 그 후 조순자는 쿵따리에서 운전기사 장xx와 밀회를 즐기다가 이를 이봄(송보미가 당시에는 이봄)에게 들켰다. 그러자 조순자는 이봄을 강물에 빠뜨려 죽이려고 했는데 그래도 장xx는 차마 그럴 수 없다며 이봄을 구하려다 강물에 휩쓸렸다. 이봄은 이를 우연히 보게 된 송 씨에게 구출되어 송보미가 되었다.

송 씨가 처음에는 송보미를 키우려고 했으나 조순자가 실종신고를 하고 찾는 바람에 송보미를 미국으로 입양 보냈다. 송 씨(이장유 분)는 쿵따리에서 다순(최지원 분)과 다식(김태율 분)를 데리고 살고 있지만, 치매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송보미를 왜 미국으로 입양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하지 못한다.

송씨와 한수호와 송보미. ⓒMBC

송보미가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차량 절도에 음주운전 사고로 미국에서 추방당했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 뉴욕에 살고 있던 이나비의 죄를 송보미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문장수(강석정 분) 가 꾸민 일이다. 뉴욕에서 문장수는 송보미의 남친 행세를 하면서 자신이 결혼할 여자 이나비를 살리기 위해서인데, 여기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할머니 서우선(박혜진 분)이 거들었다.

할머니 서우선은 입만 열면 어릴 때 잃어버린 송보미를 단번에 알아볼 거라고 큰소리치지만, 정작 송보미가 눈앞에 있어도 못 알아 볼뿐만 아니라 오히려 송보미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도 했던 것이다.

문장수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나비와 결혼했지만, 이나비가 이혼을 요구하자 미국에서 이나비 대신 송보미가 죄를 뒤집어썼다는 증거를 조순자에게 보이고 미게임 대표 자리를 꿰찼다.

그동안 미게임 사장 이**는 죽었고, 어머니 서우선(박혜진 분)이 잃어버린 손녀 이봄을 찾고 있었지만 행방이 묘연하자, 그 대신 둘째 손녀 이나비(서혜진 분)에게 정을 쏟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은 이나비가 손녀도 아니지만, 그래서 송보미가 가족 찾기로 DNA등록을 할 때도 조순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나비가 DNA등록을 했지만 일치하지 않을 것이므로.

할머니 서우선은 오매불망 잃어버린 손녀딸 이봄를 찾고 있었고, 송보미가 그 사실을 알면서도 – 할머니가 그 사실을 알면 졸도하거라는 조순자의 뀜에 빠져 자신이 손녀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

조순자는 송보미가 미국으로 입양을 가서 다행이라 여겼는데, 다시 돌아오자 또다시 쫓아 보낼 구실을 찾으려고 전직 형사 제이슨을 사립탐정으로 붙이기도 했다.

조순자는 송보미를 미국으로 돌려보낼 구실을 찾기 위해 쿵다리에 자주 오는데, 송 씨는 조순자만 보면 겁을 내고 경기를 일으킨다. 송 씨는 치매에 걸렸지만, 조금이라도 정신이 있을 때 송보미에게 증거를 찾아 줄려고 산에서 만나자고 했으나 송보미 보다 먼저 온 조순자에게 떠밀려서 죽고 만다.

조순자가 증거를 뺏으려고 송씨를 떠밀다. ⓒMBC

송보미가 자신이 버려진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한수호는 조순자를 의심한다. 그러자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조순자는 송보미에게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며 자신이 계모라고 밝힌다. 조순자가 송보미를 한수호와 떼어 놓기 위한 계략이었지만, 멍청한 송보미는 계모도 좋은 엄마인데 함부로 의심하지 말라며 한수호에게 따귀를 갈긴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모든 증거를 조순자에게 갖다 바치고, 한수호가 의심을 하면 그 의심을 확인해야 된다면서 쪼르르 조순자에게 달려가 다 일러바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수호가 조순자의 피 묻은 옷을 보고는 송 씨 살해범으로 고발하자 조순자는 제이슨을 시켜 한순호를 없애라고 한다. 한수호는 칼에 찔려 사경을 헤매는데 문정수의 사주로 허브농장을 털러 갔던 송하남이 그 죄를 뒤집어쓴다.

여기까지가 ‘모두 다 쿵따리’의 대략적인 줄거리다. 여기서 첫 번째 문제는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이다. 송하남(서성광 분)은 송 씨의 아들이고 다순(최지원 분)과 다식(김태율 분)의 아빠다. 송하남은 걸핏하면 아이들을 때리고, 욕하고, 협박하고, 밥도 안 주고, 아이들만 여관방에 처박아 두고, 며칠씩 불법 도박 등으로 돌아다니는 바람에 아이들은 배가 고파 기진맥진하기도 했다.

할아버지 송 씨가 뒤늦게 그런 사실을 알고는 아이들을 쿵따리로 데려와서 함께 살았으나 송 씨가 치매에 걸렸다. 그래서 사실은 다순이가 가장 노릇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송하남이 쿵따리로 찾아와서 또다시 아이들을 때리고 욕하고 협박하는 등 온갖 행패를 다 부렸다. 그때마다 다식이는 울고불고 야단법석이었다.

실시간 카톡에는 “아침마다 다식이 우는 소리 듣기 싫어 죽겠다”는 얘기도 있었다. 송다식이 아침마다 우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쿵따리’는 아침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미끼로 조순자에게 돈을 뜯는 송하남. ⓒMBC

천하에 개망나니 송하남은 조순자가 자신의 아버지 송 씨를 산에서 떠밀어 죽였다는 것을 미끼로, 자기도 살아야겠다며 조순자에게 빌붙어 차와 거금을 뜯어냈다. 그 후 송하남은 아이들을 데리고 부산으로 간다며 쿵따리를 떠났다. 부산으로 간다고 해놓고 아이들은 여관방에 처박아 두고 딴 짓을 하러다니는 사이에 다식이는 맹장이 터져 복막염이 되었다.

시근이 멀쩡한 다순이는 아빠 송하남이 부산으로 간다며 쿵따리를 떠나 서울의 한 여관방에 처박아 두었으나, 차마 한수호나 송보미에게는 말을 못 하다가 다식이가 심상치 않음을 알고는 연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빠는 연락도 안 되고 다식이는 배가 아프다며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다식이가 수술 후 회복되자 송보미는 다순이와 다식이를 쿵따리로 데러 와서 함께 살게 된다.

드라마에서 송하남은 아동학대범에다 가정폭력범이다. 「아동복지법」에 “아동의 보호자는 아동을 가정에서 그의 성장 시기에 맞추어 건강하고 안전하게 양육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는 “누구든지 가정폭력범죄를 알게 된 경우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송하남은 아동학대범에다 가정폭력범임에도 쿵따리 사람들은 아무도 송하남을 신고하지 않았다.

드라마의 다음 스토리를 위해서 송하남을 그냥 두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친부모 등에 의해서 빈번하게 아동학대가 일어나는 사실을 볼 때 한 번쯤은 경종을 울려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병원에서 아빠 한수호와 노는 아름이. ⓒMBC

둘째는 한수호의 딸 아름이다. 한수호는 딸 아름(고비주 분)을 혼자 키우는데 아름이는 특이체질로 인한 혈소판감소증으로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 치료제도 없고 음식에 조심하면서 면역억제제를 평생 먹어야 하는데 한수호에게 유일한 희망은 허브농장에서 딸 아름이에게 맞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나비(서혜진 분)가 우연히 그 사실을 알고는 한수호에게 관심이 있어서 딸 아름이에게 접근한다. 아름이는 특히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데 천방지축인 이나비는 한수호에게 잘 보이려고 아름이에게 엉뚱한 빵과 과자를 먹여서 아름이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그때마다 한수호는 이나비에게 제발 좀 그러지 말라며 송보미는 그런 짓은 안 한다고 했다. 그 말을 엿들은 아름이는 “아빠는 나 보다 보미 아줌마를 더 좋아해”라고 질투를 하며 송보미 보다는 이나비를 더 따른다.

한수호도 그런 사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송보미에게 어느 날 길에서 만난 한 어머니 얘기를 했다.

“몇 년 전 그 어머니 딸이 우리 아름이하고 같은 병으로 입원해 있었는데, 병세가 많이 호전되어 모두의 축하 속에 퇴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길에서 우연히 그 어머니를 만났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 어머니 얘긴즉슨 중2짜리 딸애가 평생 먹어야 하는 면역 억제제를 안 먹겠다고 엄마와 딜을 하는 바람에 엄마가 죽을 지경이라는 것이다. 약 먹기 싫다. 아침잠을 5분 더 못 잤다. 별의별 이유를 갖다 대며 딜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중2짜리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으므로 이 같은 에피소드를 삽입한 작가나 연출가의 안목에 감사한다. 그러나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는 내용이라 필자가 다시 한번 언급하고자 한다.

필자가 아는 시각장애인 A 씨가 어렸을 때 당뇨가 있었다. 부모님은 아이에게 여러 가지 음식을 금지 시켰다. 인스턴트식품은 물론이고 햄버거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주스 등은 못 먹게 했다. 그러자 A 씨는 부모님에 대한 반항(?)으로 못 먹게 하는 것은 숨겨 두고 몰래 먹었다.

그러다가 스무 살이 넘어 당뇨병이 악화되어 시각장애인이 되었고 얼마 후에는 신장장애인까지 되었다. 본인은 물론이고 부모님도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지만, 이미 때늦은 후회였다.

아동학대범이나 가정폭력범과는 배치되는 내용이지만, 대부분의 부모에게 아픈 자녀는 그야말로 아픈 손가락이다. 제발 자신의 병을 가지고 부모와 딜을 하는 그런 나쁜 아이(?)는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 마음은 더 아프고 쓰릴 테니까.

거지꼴로 분장하는 아이들. ⓒMBC

셋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란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회공헌 등에서 곧잘 사용되는 말이다.

‘모두 다 쿵따리’에서 송보미는 사진작가다. 이나비는 송보미를 회사 사진작가로 임시 채용했는데 어느 날 송보미에게 장학금 전달식에 가서 사진을 찍어 오라고 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조순자의 발레교실 친구 홍자야(신신애 분) 식당에서 거행되는데 송다순도 해당이 되었으므로 아침에 송보미가 데려다 주었다. 그러나 사진을 찍으러 간 송보미는 아이들이 거지분장을 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송보미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에요?”

홍자야 : “소년·소녀 가장 돕기 행산데, 애들이 너무 멀쩡한 거야. 그러니까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런 컨셉의 티가 팍팍 나야 되거든.”

송보미를 보고 뒤에 앉아 있던 송다순이 앞으로 나왔다.

송보미 : “꼴이 이게 뭐야? 안 한다고 했어야지.”

송다순 : “아줌마, 전 괜찮아요. 장학금 받으면 할아버지하고 다식이 고기 사드린다고 했잖아요.”

송보미 : “송다순 너, 부모님 없는 티 안 내겠다고 어젯밤부터 교복 다리고 아침에 새 양발에다 새 운동화 꺼내 신고 와서 뭐가 괜찮은데!”

송보미 : “이봐요, 애들한테 동의는 받은 거예요? 돈 좀 쥐어 주면 다예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뭔지나 알아요?”

홍자야 : “내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그것도 모를까 봐. 형님이 보냈대서 참으려 했더니만.”

송보미 : “너희들 다 일어나!”

홍자야 : “야! 너희들 당장 앉아, 그러면 장학금 없어!”

그때 홍자야의 친구 지 여사(김정수 분)가 왔다.

홍자야 : “어디서 거지 깽깽이 같은 것이 나타나서 행사를 다 망치는 거예요.”

송보미 : “장학회면 좋은 일 하는데 아니에요? 애들 꼴을 봐요? 애들한테 상처 주는 것 아니고요?”

지 여사 : “상처라니, 이게 다 애들을 위한거야, 그래야 기부금이 잘 모인다고, 찍새 주제에 잘 모르면 사진이나 찍고 말 것이지…….”

송보미 :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인성은 다 바닥이네!”

지 여사 : “야! 우리가 사진 한 장 찍자고 돈을 얼마나 들이는지 알기는 아냐?”

송보미 : “당신들 돈놀이에는 관심 없고 당장 싹 다 지우고 분장 다시해요. 오늘의 주인공들이니까 제일 예쁘고 제일 멋지게 해요.”

송보미 : “당신들 내 말 무시하고 이대로 진행할 거면 SNS에 올릴 거야.”

홍자야 : “올려! 싹 다 올려!”

그러면서 홍자야는 송보미의 머리채를 휘어잡았고, 서로 뒤엉켜 행사장은 난장판이 되었다.

홍자야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송보미. ⓒMBC

‘모두 다 쿵따리’에서 이 장면은 우리 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태를 잘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가끔 장애인 관련 방송을 볼 때면 그야말로 모두가 다 지지리 궁상이다. 못 먹고 못 살고 떼 국물이 줄줄 흐르고 병원에 갈 돈 한 푼 없는 처량하고 불쌍한 사람들뿐이다.

그런 장면을 볼 때면 이상한 생각이 든다. 방송에 나온다면 집안도 깨끗이 치우고 옷도 제일 좋은 옷을 골라 입을 텐데 어찌 저리도 거지꼴을 하고 나오는지……. 식구가 서너 명이라면 식구 수에 따라서 기초생활보장수급비가 나올 테고, 소득에 따라 중증장애인이면 장애인연금도 나오고, 그리고 의료급여이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원비도 전부 무료인데 그런 것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정말 ‘모두 다 쿵따리’에서처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티가 팍팍 나게 하기 위함일까. 필자가 장애인복지를 하면서 예전에는 기부금을 받기 위해 여러 군데 행사를 다녀야 했다. 기부금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그들의 행사는 으리으리한 호텔 뷔페에서 했다. 그리고 기부금 전달식은 그 호화 식순의 제일 끄트머리 어디쯤에 들어 있다.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서.

그러면서도 그 사람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자부심을 느낀다면 그나마 다행인 걸까. 복지시설에서 살다 나온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복지시설에서는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라면이나 과자 등 부피가 큰 물건들을 잔뜩 들고 와서는 사진을 찍느라고 원생들을 다 불러 모은단다. 사춘기 원생들에게 이러한 사람들을 손님이 아니라 손 놈이었다. “손 놈 온다. 어디로 도망갈까?” 라며 달아날 궁리를 했다고 한다.

성경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불경에도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가 있다. 보시가 없다는 것은 내가 베풀었다는 생각조차도 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기부나 보시를 꼭 감출 필요까지야 없을 것 같다. 다만 ‘모두 다 쿵따리’에서처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티를 팍팍 낼 필요까지야 없지 않겠느냐 말이다.

가끔 평생 모은 재산을 무명으로 기부하는 사람도 있고, 장애인에게 기부금을 주면서도 전달식도 없이 조용히 계좌이체를 해 주는 기업이나 단체 그리고 개인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좀 더 많은 그리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필요함을 잊지는 말자.

*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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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이 행복하지 않는 한 나 또한 온전히 행복할 수 없으며 모두 함께 하는 마음이 없는 한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진 자와 못 가진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평등하게 공유할 수 있는 열린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쓸모 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가꾸어 함께 어우러져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사랑으로 용서하고 화합하여 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복남 원장은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하늘사랑가족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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