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최승원 교수(지체장애) 신청 모습.ⓒ한국장애예술인협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한국장애예술인협회이 함께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장애예술인들을 대상 예술활동증명 현장 접수를 실시한 결과, 총 120여 명의 장애예술인들이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9월에 한국장애예술인협회에서 발간한 ‘장애예술인수첩’을 통해 343명의 장애예술인이 수준 높은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취해진 조치여서 관심을 모았다.

예술활동증명을 하면 ‘예술인패스’카드를 발급받아 예술인으로서의 지위를 얻게 된다. 그동안 장애예술인은 장애때문에 등록 절차 접근이 어려웠고, 예술활동증명 자료에서도 장애인 전문 잡지나 행사 등이 인정되지 않는 등 불이익이 있었다.

이번 예술활동증명 현장실시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최승원 교수(지체장애)를 비롯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성악가 황영택, 무용가 김용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예술인들도 눈에 띄었고, 발달장애예술인 등 전국에서 찾아온 장애예술인들이 줄을 이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는 “‘장애예술인수첩’에 수록된 장애예술인 대부분이 참여했다. ‘예술활동증명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이 제도권 안에서 예술인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향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의 제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장애예술인들의 신청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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