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문화·복합단지 어울림플라자 조감도. ⓒ서울시

장애인과 청소년, 어르신이 장벽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합단지인 어울림플라자가 서울 강서구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구)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강서구 등촌동 공항대로)에 어울림플라자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시는 대구광역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검토했다. 2015년 6월에는 장애인과 지역 주민, 청소년, 어르신을 위한 복합 문화·복지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계획을 확정했다.

내실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2016년 5월부터 11월까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했고 이를 토대로 지난 6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조성계획을 발표하게 이른 것이다.

어울림플라자는 도서관과 피트니스센터, 갤러리와 공연장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복지시설을 한 곳에 전체공간을 무장애 건물로 설치하는 전국 최초의 단지다.

시는 안전등급 D등급인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연면적 총 1만 8098㎡ 규모로 지하2층~지상6층·8층 건물 두 동(문화·복지동/ 오피스 임대동)을 신축한다. 매입비 426억원을 포함해 연차적으로 총 사업비 90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문화·복지동에는 게스트룸, 대강당, 전시실, 교육실, 도서관 등 연수시설과 문화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돼 문화·교육 인프라에 목마른 서남권 주민들의 삶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문화·복지동 1471㎡에는 수화통역사에게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통역사 파견업무를 수행하는 수화통역센터, 장애인이용시설의 편의시설 구비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기술지원 업무를 하는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등 행정기관이 들어선다.

오피스동은 공항로, 9호선 등촌역과 인전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5630㎡ 규모로 신축된다. 근린생활시설과 임대 사무실, 기술종합단지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며 시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신축하는데 드는 재정을 절감하고 지역경제 발전의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대는 대로 3년 간 빈 채로 방치돼 있는 (구)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를 조속히 철거하고 9이상이 되는 축대를 없애 녹지와 개방곤간을 만드는 등 환경개선부터 실시한다.

기존에 안전상 위험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던 9m의 옹벽은 4m로 낮춰 인근 주거지의 채광을 확보하고 나무도 심어 주거지에서 푸른 녹지를 볼 수 있는 조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17일 등촌1동 주민센터에서 어울림플라자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공청회를 실시한다.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사전등록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이번 지역주민 의견수렴 공청회는 ‘어울림플라자’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문화·복지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심 있는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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