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나래 프로젝트 '열다, 보다' 전시회.ⓒ그린나래

“미술을 통해서 우리 아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어요. 우리 아이는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하는 재밌는 색감을 표현해요. 저도 깜짝 놀랄 때가 많답니다.”

그린나래에서 진행하는 미술치료에 참가하고 있는 ‘도영’이의 어머니 박정화씨. 도영이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도 결코 쉽지 않았다.

처음 미술을 시키려 해도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을 찾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장애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발달장애인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희망을 전달하는 비영리단체 ‘그린나래’.

‘그린나래’는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과 한국통합미술치료학회가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로, 자폐 아동들에게 미술치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도영이도 그린나래에서 1년간 미술치료를 받았다.

그린나래는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미술’이라는 치유 방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여기서 그려진 아이들의 작품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리터칭(re-touching)’하여 엽서나 휴대폰 케이스 등 디자인 문구로 만든다.

또한 아이들의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어서 많은 대중들이 발달장애 아동들의 그림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제품 판매로 나오는 수익을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린나래 설립자이자 현재 한국통합미술치료 팀장인 이주영 씨는 “아이들이 미술을 매개로 사회와 보다 친근하게 만났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미술 작가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나래 프로젝트는 오는 5월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뚝섬 자벌레 전시장’에서 ‘열다, 보다’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린나래가 선보이는 두 번째 전시회로, 앞서 3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다, 보다’전을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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