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운의 중얼중얼 래퍼파티’ 포스터.ⓒ강남장애인복지관

자폐성 장애 작가 정도운의 첫 번째 개인전 ‘정도운의 중얼중얼 래퍼파티’전이 오는 12월1일부터 6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이화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작가 정도운은 자폐성장애를 가지고 있는 만 스무 살 청년작가로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노는 대신 그림을 즐겨 그렸다. 언어의 소통보다는 그림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곤 했다.

작가의 습작노트에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리고 서로 다른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분류하고 조합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작업들로 가득하다.

최근에는 여러 장르의 뮤지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고 인터넷으로 수많은 지식을 검색해 축적된 정보들을 종이에 쏟아내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캘리그라피를 그려내는 것.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을 그리고 잡지에서 뮤지션 이름에 해당하는 알파벳을 꼴라주한 작품이 많다. 정도운의 그림은 흥미진진한 세상과 복잡 미묘한 인물의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작은 창이다.

정도운은 자폐적 특성 때문에 혼자 중얼중얼하며 논다. 중얼중얼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자세히 들어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인 경우가 많다. 이에 개인전 기획은 정도운의 관심사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전시로 구성했다.

정도운 작가는 서울미술고 3학년 재학시절부터 강남장애인복지관의 작가육성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그동안의 작업스토리 전 과정을 이번 전시회에 담았다. 전시기간동안 작가의 라이브 작업실과 힙합무대를 마련해 작가의 숨겨진 끼를 만나볼 수 있다.

‘정도운의 중얼중얼 래퍼파티’전 오프닝 클럽파티는 12월1일 오후4시에 열린다. 작가의 프리덤 스타일에 맞춘 파티형식으로 진행되는 오프닝은 누구나 입장가능하며 드레스코드는 빨강이다.

<문의> 강남장애인복지관 문화사업팀 02)560-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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