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대상으로 선정된 이다래양의 '얼룩말과 나비'.ⓒ한국장애인미술협회

24년만에 ‘제24회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대상에 자폐성장애화가가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20살인 이다래(자폐성장애 1급)양이다.

다래 양은 어렸을 때부터 말 대신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습관이 있었고, 주위에서 미술에 재능이 있다는 칭찬을 받았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 공부를 했던 다래양. 지난 2009년 이후 국내외에서 18회에 걸친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첫 개인전을 통해 작품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수상 경력도 만만치 않다. 2012년에 한국교육문화원 주최한 ‘세계도시 서울’에서 당당히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크고 작은 7차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얼룩말과 나비’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다래양에게도 고민은 있었으니, 바로 고배를 마시고 있는 ‘대학 입시’다.

다래양은 자폐성장애로 수용언어는 가능하지만 표현언어가 크게 떨어지는데다 낯선 사람 앞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 특성 때문에 면접시험에서 낙방한 것.

그런 다래에게 대학교육의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한국장애인미술협회에서도 두 손을 걷어 부쳤다.

김충현 회장은 “올해는 대학에 가고 싶은 장애소녀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이번 24회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으로 이다래 양의 미술작품의 수월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미술협회는 ‘제24회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최종심사를 통해 총 143점의 수상작을 작품을 선정했으며, 오는 11월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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