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적·자폐성장애인들의 음악 축제인 ‘2014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조직위원장 나경원)’이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최된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의 문화의 밤과 스페셜올림픽에서의 감동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번째 열리는 행사에는 헝가리, 터키 등 유럽의 지적·자폐성장애인 아티스트와 그밖에 해외 16개국에서 30여명, 국내 지적·자폐성장애아티스트 70여명이 참가해 국제 뮤직페스티벌로써의 명성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또한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의 선언과 스페셜올림픽의 이념 및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스페셜 핸즈 대상국가의 지적·자폐성장애 아티스트들도 초청해 음악을 통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부여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 교수를 필두로 해 많은 정상급 교수진들의 재능기부로 음악을 전공하는 지적·자폐성장애인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집중 레슨을 실시해 지적·자폐성장애인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음악을 통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총 5일간 개최되는 ‘2014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의 첫째 날에는 클래식의 거장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이 지적장애 아티스트 첼로 박세준, 피아노 이들림, 일본 지적·자폐성장애인 참가자 Takuto Koyanagi와 함께 화려한 오프닝을 연다.

둘째 날에는 황순원 원작 ‘소나기’ 강은일 음악감독의 해금 연주와 함께 서정림의 총연출로 낭독콘서트가 진행된다. 또한 노영심 작곡의 음악도 선보인다.

셋째 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오페라단이 서울대 성악과 서혜연 교수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진성원, 바리톤 강형규가 서울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반주와 김동수의 지휘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선보인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참석하는 지적·자폐성장애인 중창단 나솜 콰이어(Nasom Choir)가 국립오페라단 공연에 출연하며 국내 지적·자폐성장애인 성악 전공자들도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넷째 날인 8일에는 가을동화 삽입곡으로 우리와 너무나 친근한 미국의 시각장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케빈컨이 이번 페스티벌을 위하여 알펜시아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폐막 날인 9일은 ‘2014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에 참가한 지적·자폐성장애 아티스트들이 모두 무대 위에 올라 감동과 아름다운 선율로 그동안의 성과를 맘껏 펼치는 무대로 꾸며진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지적·자폐성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적·자폐성장애인에게는 보다 많은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를 원한다”면서 “페스티벌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준 많은 멘토 교수진들과 후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다양한 문화 부대행사로 지적·자폐성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운동 프로그램인 미니스페셜올림픽,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이순종 학장이 이끄는 미술 지도팀의 미술작품만들기,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아우인형만들기, 해외참가자를 위한 한국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