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발적 문화향유가 어려운 장애인, 저소득층 등 문화소외시민 2,000명을 직접 경기장으로 초청해 야구, 축구, 농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200명에게 서울경마공원, 월드컵경기장, 태릉선수촌 등에서 국가대표 등 스포츠 선수들을 만나고 승마·사격·자전거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소외시민 2,200명에게 스포츠 관람·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플레이 with 서울’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플레이 with 서울’은 문화·여행·스포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2014 통합문화이용권 사업(문화누리 기획사업)’의 일환이다.

우선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관람의 날은 서울을 연고지로 한 야구(6, 9월)·축구(7월)·농구(10월, 11월) 프로스포츠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첫 관람으로 오는 24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 NC 다이노스 경기 관람을 원하는 장애인 단체(30인 이상)·저소득층·고령층 총 500명을 모집한다.

경기 관람 신청은 11일 오후 6시까지 각 자치구 및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단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관람이 불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문화나눔팀(3290-7149), 네이버카페(http://cafe.naver.com/shareculture)로 문의할 수 있다.

시는 관람시간,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간식, 자원봉사자, 이동버스 서비스 등 관람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200명 대상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경마공원, 월드컵경기장, 태릉선수촌 등 서울을 대표하는 체육공간을 직접 찾아가 각종 스포츠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컨대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소인 태릉선수촌 에서는 국가대표와의 만남, 사격·스케이팅 등의 종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과천에 위치한 서울경마공원에서는 ‘말박물관’ 및 ‘말’ 조형예술 전시 관람 프로그램, 어린이 승마체험,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등의 체육활동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 클럽하우스 투어도 기획, 평소 시민들이 관람하기 어려운 선수들의 공간인 덕아웃, 벤치, 락커룸 등 그라운드의 숨겨진 공간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한여름 밤의 스포츠 관람을 통해 무더위를 날려 버리고 잠시나마 걱정과 시름을 잊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문화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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