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문화예술센터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 표지.ⓒ한국장애예술인협회

장애예술인들의 염원인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설립이 실업상태의 장애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은 물론, 고용효과까지 가져온다는 연구가 발표돼 주목된다.

최근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운영으로 장애인문화예술의 대중화, 전문화, 공간화 등의 기대효과를 가져온다고 제안했다.

먼저 연구팀은 장애인문화예술의 발전소 역할을 할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운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해 소개했다.

지체와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G팀의 리더 ‘꿈’씨의 경우, 센터를 통해 연습실이 생긴다. 이후 비장애인 예술인과의 정보교환을 통해 공연장을 쉽게 예약하고, 출연섭외가 들어와 결국에는 중앙무대에 진출한다는 사례다.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는 여성장애인이 센터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스토리텔링 작가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후 각종 공모전에 응모해 현장 경험을 축적시키고, 나중에는 작가로 언론에 소개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는 것.

이외에도 연구팀은 센터 운영의 목표를 장애인문화예술 창작생태계 조성, 비전을 문화격차 해소와 창의적 문화컨텐츠 생산으로 풀어냈다.

기능의 경우는 창작계획 및 실행, 전문 문화예술 개발 등이며 그 효과로 문화예술의 대중화, 창작의 전문화, 공간화, 문화예술의 직업화 등을 가져온다는 설명.

아울러 센터 운영으로 정규직 40여 명에 보조인원 100여 명 총 140여 명의 고용 효과를 높일 수 있고 향후 장애인문화예술사업으로 장애예술인과 예술인을 1:1로 매칭해주는 예술멘토사업으로 실업 상태의 예술인에게 사회적일자리를 마련해주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까지 함께 내놓았다.

연구팀은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건립은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이며 문화융성위원회 과업으로 조기 실시하면 장애인복지에서 배제되고 있는 장애인문화예술에 대한 ‘박근혜정부의 아름다운 선물’로 장애인복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센터 설립 예산 150억원이 2014년도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에 신규 편성될 수 있도록 공개 청원서를 통해 설립의 필요성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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