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스트 앤 본' 포스터.ⓒ네이버영화

늘 본능에 충실한 거친 삶을 살아온 삼류 복서 알리. 그는 5살 아들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누나 집을 찾게 되고 클럽 경호원 일도 시작하게 된다.

출근 첫 날, 알리는 싸움에 휘말린 범고래 조련사 스테파니를 돕게 되고 당당하고 매력적인 그녀에게 끌려 연락처를 남긴다.

이후 예기치 못한 사고로 범고래에게 자신의 두 다리를 잃게된 스테파니. 장애인으로의 삶 속에 깊은 절망의 끝에서 스테파니는 삶을 포기하고 자살할 마음까지 먹는다.

그때 그녀의 앞에 알리가 나타난다. 알리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한 스테파니는 점점 세상 속에 다시 스며든다. 두 사람을 서로를 도우면서 정신적으로 깊은 교감을 나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이들의 결합은 쉽지 않다. 알리는 정신적으로 스테파니를 사랑하지만 육체적인 욕구에 시달릴 때는 파트너를 찾아간다. 이러한 알리의 모습에 실망을 느낀 스테파니는 또다시 좌절감에 빠진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료하면서 이런 문제도 극복해나간다.

오는 5월 2일 개봉을 앞둔 ‘러스터 앤 본’의 줄거리다. 영화는 제 65회 칸영화제에서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와 나란히 경쟁부문에 올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마리옹 꼬띠아르 외에도 세계 유수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쓴 배우 마티아스 쇼에나에츠의 뛰어난 연기력과 영화 ‘예언자’로 칸을 발칵 뒤집었던 천재 각본가이자 감독 자크 오디아르의 감각적이고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연출력은 지금껏 우리가 만나 온 어떠한 스토리보다 강렬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우리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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