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홍성모군의 영화 제작 펀딩.ⓒ인큐젝터

해병대 제대 후 등록금을 벌기 위해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고를 당해 사지가 마비되어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청년의 이야기.

영화에서 봤을 법한 내용이지만 10년 전 스물세살 홍성모군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현재 홍 군은 호흡을 위해 몸 속에 삽입된 튜브와 호스를 교체해 주어야 하는 수술을 받아야하나 이 수술은 매우 위험하고 어려워 사실상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10년 째 진통제로 목의 통증을 참아가며 죽음을 기다리는 그지만 눈을 깜빡이며 써내려온 ‘눈으로 말해요’ 시집을 인터넷에서 펴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김진원 영화연구소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않는 살아있는 희망의 메신저 홍성모 군을 통해 영화로써 ‘인생의 주인공’의 역할을 보여주고자 영화 ‘일주일(huit jours)’의 제작을 결정했다.

또한 대중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홍성모군을 위한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제작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

‘huit jours’는 한 여배우가 제주도에 사는 전신마비 장애청년 홍성모를 찾아가 일주일간 함께 지내며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의 제작펀딩은 오는 4월26일까지 인큐젝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목표금액은 7500만원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영화의 제주도 촬영경비로 사용되며 영화로 얻어지는 수익은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재단설립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후원금액에 따라 영화 엔딩 크레딧에 이름 게재, 폴라베어 911 홈페이지 가위바위보 게임 쿠폰, 머그컵, 티셔츠, 시사회 초대권, DVD, 김종선 작가의 후원자 프로필사진 촬영권 등이 리워드로 제공된다.

희망자에 한해 영화 출연 오디션 기회를 부여, 배우 지망생들에게 큰 호응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연출자 김진원 감독은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않는 홍성모군의 모습은 많은 분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올 것” 이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각자가 처한 환경과 처지는 달라도 인생의 주인공 역할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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