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장애인문화예술 발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출범한다.

한국장애인문화진흥회 부설 'ㅅ·ㅁ 문화예술연구소'가 오는 25일 가산동 대성디폴리스에서 문을 연다고 대통령문화특보실이 4일 밝혔다.

ㅅ·ㅁ 문화예술연구소는 장애인문화진흥회 회장인 방귀희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이 설립을 주도했다. 방 특보은 이달 하순 특보 임기를 마친 뒤 이 연구소의 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장애인문화예술 관련 특성화 사업을 연구하고 중장기 전략을 세우게 된다. 실태조사와 함께 펀드 조성, 특수학교 예술교육 개선 방안 등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방 특보는 연구소 출범과 함께 'ㅅ·ㅁ 문화 예술 발전 전략'도 내놓았다. 전략은 2017년까지 장애인문화예술 종합서비스 제공, 예술 활동으로 안정된 일자리 마련, 장애인문화예술펀드 조성, 장애인문화예술 디지털센터 운영, 국제장애인문화예술네트워크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소아마비 1급 지체장애인인 방 특보는 "임기 동안 숙원인 장애인예술회관 건립 등을 위해 노력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렵게 됐다. 하지만 장애인문화예술제도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반드시 이뤄낸다는 신념으로 이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ㅅ·ㅁ'은 삶을 뜻하며 ㅅ은 사람, ·는 땅, ㅁ은 융합을 의미한다.

방 특보는 "장애인 예술을 일본에서는 에이블아트(able art)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VSA(Very Special Art)라고 하는데 우리는 아직 고유한 명칭이 없다"며 "장애인예술이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는 게 시급하다"고 작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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