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나경원 의원실

국립중앙극장의 장애인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나경원 국회의원은 5일 서울 광화문 문화체육관광부 5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국립극장 내 장애인 객석 비율이 낮고, 장애인 시설이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아 해외 국립극장 등과 비교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고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국립극장인 해오름 극장에는 장애인 객석이 총 1,563석 중 16석이었고, 달오름 극장의 장애인 객석은 총 427석 중 5석이었다.

KB청소년 하늘극장의 장애인 객석은 총 732석 중 6석이었고, 별오름 극장에는 비장애인을 위한 객석 74개만 있을 뿐 장애인 객석은 아예 없었다.

또한 국·영문 공연해설 전광판은 해오름 극장과 달오름 극장에만 각각 2대, 1대가 설치돼 있었다.

이밖에도 영국왕립극장, 호주 오페라 하우스 등의 경우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시 직원이 출입절차를 설명해주는 데 반해, 국립증앙극장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여부 및 출입시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명시하지 않고 있었다.

국립중앙극장은 시각장애인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도 전혀 구비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문광부 측에 "해외 국립극장에 대비해 국내국립극장의 장애인 시설이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며 "국립극장에 걸맞는 장애인 시설의 구비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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