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문학예술연대가 개최한 살아있는 날들의 시작 두 번째 시화전에 전시되는 작품들. ⓒ한국장애인문학예술연대

한국장애인문학예술연대는 오는 28일까지 ‘살아있는 날들의 시작[2]-세상, 저 찬란한 다섯 빛깔 무지개’라는 주제로 두 번째 시화전을 개최한다.

한국장애인문학예술연대는 “이번 시화전은 비록 우리 앞에 펼쳐진 것이 완벽한 일곱 빛깔이 아니어도 그것이 무지개란 것만으로도 우리는 꿈 꿀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으며 오히려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하게 돌아가는 세상보다는 뭔가 결여 되어 보이는 다섯 가지, 세 가지 빛깔, 그리고 그 사이에 숨어 빛나는 수많은 스펙트럼이 세상을 더욱 신비스럽고 아름답게 만들어 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시작된 시화전은 12일까지는 안양 소울음갤러리에서, 13일부터 23일까지는 잠실종합운동장 장애인미술창작 스튜디오에서, 24일부터 28일까지는 분당서울대학교 회랑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시화전에는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도화지에 지문을 찍는 핑거페인팅 기법으로 그림을 그린 현효성(뇌병변장애 1급) 씨의 ‘길’과 ‘텅 빈 공간’, 조미숙(시각장애 3급) 씨의 ‘사월의 밤은 나의 향기이다’를 비롯해 14명의 장애·비장애 문인들의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오프닝 행사는 15일 오후 2시 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송형익 씨의 기타연주와 정옥선 씨의 하모니카 연주,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의 ‘네 바퀴의 꿈’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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