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의 ‘남도한바퀴’ 무장애 관광지 운행 버스에는 휠체어 탑승을 위한 리프트가 설치됐으며(사진 위), 휠체어좌석 2석(아래)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전남 관광지 광역순환버스인 ‘남도한바퀴’가 오는 7월부터 매월 둘째 주 수요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무장애 관광지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금호고속·코레일·시군과 협력해 방역체계를 갖춘 남도한바퀴 운행을 준비했다.

코스는 보성, 순천 지역이다. 광주터미널 유스퀘어에서 오전 9시 10분 출발해 광주송정역에서 9시 30분 정차한 뒤 보성 제암산 자연휴향림 관광하고, 보성녹차떡갈비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이후 태백산맥문학관, 순천만국가정원 관람이 이어지며 광주송정역에 오후 6시 40분, 광주터미널 유스퀘어에 오후 7시 5분 도착한다.

버스는 금호고속의 고속우등버스로 리프트가 장착돼 있고, 휠체어좌석은 2석이 마련돼 있다. 평상시에는 고속버스로 운행하다가 한달에 한번 광주로 내려가 ‘남도한바퀴’ 버스로 운행된다.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요금은 1만9900원으로 보호자는 전남도청의 지원으로 무료다. 예매는 남도한바퀴 콜센터(062-360-8502)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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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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