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 전경. ⓒ박종태

지난 22일 문을 연 경기도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정약용도서관은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도서관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큰 공공도서관이다. 총 3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다산동 2만1000㎡ 부지에 지하1층~지상3층, 전체면적 1만3000㎡ 규모로 건립이 됐으며 시청각 자료 1만4500점을 포함해 장서 22만3000권을 갖췄다.

또한 지난 2017년 11월7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22일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정문 주출입문 앞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정문과 후문에는 출입문으로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있어 문제가 없다.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는 것.

출입문 앞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다.

1층 안내데스크와 어린이자료실 안내데스크, 2~3층 종합자료실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하기 용이하다.

건물 내부의 자료실에 비치된 책상과 컴퓨터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장애인화장실은 지상 1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남녀로 구분해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면 2층과 3층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은 터치식자동문이지만, 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1층 장애인화장실 내부의 경우 세면대가 설치됐으며, 양쪽에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

2층과 3층 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아 외부 세면대를 비장애인과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공연장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계단겸용리프트가 설치됐다. 이 계단겸용리프트에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승강기 검사 합격증명서’가 붙어 있었다.

이에 대해 도서관 관계자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으로 교체하는 등 장애인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과 후문에는 출입문으로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있어 문제가 없다.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는 것이다. ⓒ박종태

1층 안내데스크와 어린이자료실 안내데스크, 2~3층 종합자료실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하기 용이하다. ⓒ박종태

정약용도서관 내부에 경사로가 설치됐으며,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돼 있다. ⓒ박종태

정약용도서관 내부 자료실에 비치된 책상과 컴퓨터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지상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지상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가 설치됐으며, 양쪽에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2층과 3층은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은 터치식자동문이지만, 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박종태

2층과 3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2층과 3층 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아 외부 세면대를 비장애인과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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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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