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7일 마포구청 앞에서 장애인 자립생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에이블뉴스

서울 마포구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이하 서자연),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마포IL센터)는 7일 마포구청 앞에서 장애인 등 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마포구 장애인자립생활 권리보장을 위한 5가지 요구안 제시했다.

5가지 요구안은 ▲최중증·취약가구 장애인 중 활동보조 24시간 추가지원 ▲자립생활 체험홈 설치 ▲중증장애인 주거지원사업 확대 ▲자립생활센터 운영비 지원 ▲장애인복지팀의 장애인복지과 승격이다.

왼쪽부터 마포IL센터 김동희 소장, 서자연 황백남 대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안진환 대표. ⓒ에이블뉴스

이 자리에서 마포IL센터 김동희 소장은 “지난 9월 5일 마포구청에 마포구 예산을 감안해 낮은 수준의 3가지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마포구청이 마포구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해 5가지 요구안을 모두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자연 황백남 대표는 “마포센터가 마포구청에 여러 차례 정책 제안을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나도 관철되지 않았다”면서 “마포구에 사는 장애인이 더 이상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시민으로 살 수 있도록 요구안을 마포구청이 받아들여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안진환 대표는 지지발언을 통해 “마포구청의 재정자립도가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활동보조 구비 추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구중 한곳에 속 한다”면서 “중증장애인이 지역에서 살기 위해 활동보조 24시간은 지극히 정상적인 요구”라고 꼬집었다.

이어 “활동보조 추가 지원과 중증장애인 주거지원에 대해서도 비장애인들과 평등한 수준에서 살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표단을 꾸려 오후 5시 현재 마포구청 장애인복지팀 관계자와 5가지 요구안을 갖고 면담을 갖고 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권세한(41세, 마포구, 지체1급)씨. ⓒ에이블뉴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람이 마포구 장애인의 주거지원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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