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장애인연합(한여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제21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열고, 여성장애계의 염원인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에이블뉴스

한국여성장애인연합(한여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제21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열고, 여성장애계의 염원인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장애여성지원법은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지난 2021년 12월 3일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장애여성의 권익과 복지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장애여성정책종합계획 수립·시행, 부처 간 의견조정,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통령 소속 장애여성정책조정위원회 설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그동안 여성장애계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교육 지원과 모성보호 및 보육 지원, 여성 건강 지원, 고용 지원, 성폭력·성매매·가정 폭력·학대 피해 지원, 성인권 교육지원, 가족 지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여성장애인을 위한 법안은 18대 국회부터 꾸준히 발의됐지만, 끝내 제정되지 못했으며, 현재 해당 법안 또한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한여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제21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 문애준 상임대표 인사말 모습.ⓒ에이블뉴스

한여장 회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여성장애인은 태어나면서부터 다중적 차별에 노출되어 있으며, 구조적인 모순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차별과 배제 가운데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여성장애인이 누려야 할 마땅한 기본적 권리와 여성장애인의 모든 권리영역을 담보한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을 강력히 요구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외쳤다.

구체적으로 장애여성지원법 제정과 더불어 ▲여성장애인 주류화 정책 실행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 ▲폭력 피해 여성장애인 보호대책 확대 ▲여성장애인 의료 접근권 보장 ▲평생교육 확대 및 노동권 확대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제 21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에서는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서혜정 대표,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박주영 활동가, 부산여성장애인연대 김지현 사무국장, 전북여성장애인연대 임환 원장, 충남여성장애인연대 정선희 대표,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임명희 소장 등 6명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언론인권상에는 더인디고 조성민 대표,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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