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성장애인대선연대'가 27일 '제18대 대선 여성장애인 3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성장애인이 '여성장애인 교육지원금을 지급하라' 쓰여진 피켓을 들고있다. ⓒ에이블뉴스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2012여성장애인대선연대'가 27일 오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8대 대선 여성장애인 3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핵심공약은 ▲교육지원금 및 취업교육지원금 지급 ▲장애인 의무고용율 내 여성장애인 고용할당 50% 준수 ▲임신·출산·양육의 추가비용 지원이다.

여성장애인대선연대는 "여성장애인이 학력취득과 자기개발, 취업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간과 노력 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동안 교육지원금 및 취업지원금 지급해야 된다"며 " 장애인의무고용율 내 여성장애인 고용할당 50%를 준수함으로써 성평등한 의무고용제를 운영해 여성장애인의 의무고용 수혜율을 남성장애인과 동등한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장애인이 종합병원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출산지원금 등 경제적인 지원과 장애로 인해 제한되는 모성영역을 대체 할 수 있는 사회적 서비스 이용을 위해 양육지원금 등 경제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국농아인협회여성회 정연숙 회장이 농인 여성이 자녀양육 시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이날 한국농아인협회여성회 정연숙 회장은 “장애여성들도 비장애 여성과 동일하게 출산과 육아 등 모성을 실현 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되어야 된다”며 “농인 여성의 경우 대다수 농인과 결혼해 청인 자녀를 출산하게 되고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소리를 통한 정보의 제한으로 자녀와의 원만한 상호작용의 어려움, 자녀양육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의 부재로 인한 부모 역할 수행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농인 부모가 청인 자녀를 양육할 때 아이에게 당연히 들을 수 있는 소리를 제공하지 못하므로 옹알이를 잘하던 아이도 100일이 되자 자신의 옹알이를 응수해주지 않아 결국 옹알이는 사라지고, 결국 소리에 대한 반응이 느려진다”면서 “0~5세까지 듣고 반응해주는 옹알이부터 시작해 다양한 소리교육을 제공해 줄 교육도우미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들은 이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여성장애인 3대 핵심공약 제안서’를 전달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제안서를 전달했다.

한편 2012여성장애인대선연대에는 한국여성장애인연합과 장애여성네트워크, 한국농아인협회여성회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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