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간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장이 정신질환 인식 개선 및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신경정신의학회>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는 2010년까지 시·군·구별로 1개소씩 정신보건센터 243개를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신건강의 날’(4월 4일)을 맞아 2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해 “지난해 정신보건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정신보건센터가 현재 전국 100개 지역에서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정신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010년까지 시·군·구별로 1개소씩 총 243개소의 정신보건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그 동안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정신보건분야가 많은 발전을 해왔지만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의 뿌리가 잔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신질환자 가족과 지역주민의 인식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정신질환자 자조집단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장관은 “정신보건시설 확충과 시설운영의 내실화와 더불어 지역사회 내에서 정신질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사회복귀를 촉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신보건관련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신질환 인식 개선 및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김화중 복지부장관의 장관상 표창과 함께 대한신경정신의학회장의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주제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살과 이혼율, 아동학대 등 사회적인 병리현상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일반국민 대상의 정신건강증진 강좌도 진행됐다.

한편 ‘정신건강의 날’은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편견 등을 해소하고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에게 치료와 사회복귀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지난 68년 5월 7일 처음 제정했다.

그 후 지난 70년 ‘4'라는 숫자에 대한 우리 국민의 오래된 편견처럼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자 4월 4일로 변경, 해마다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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