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60대 이상의 노인 등 만성질환자의 주의를 특별히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폭염건강피해 감시체계’에 대한 6월 중 운영결과에 따르면 6월의 기온은 평년보다 3-4℃ 높았으며, 보고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신고 사례는 총 57건(열탈진 21명, 열사병과 일사병 15명, 열실신 11명, 열경련 10명)이다.

총 57명의 온열질환자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14명, 38.9%)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45명, 79%) 많았다.

발생시간은 오후 12시부터 18시(35명, 61%)에 집중됐고 주로 실외에서 발생했으며(52명, 91%), 구체적으로는 작업장(13명, 23%)과 운동장·공원(11명, 19%), 길(11명, 19%), 논/밭(9명, 16%)이 많았다.

특히, 고혈압(4명, 7%)이나 부정맥(2명, 4%)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만성질환자의 적극적인 폭염피해 예방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여름철에는 낮 시간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섭취와 시원한 장소에서의 휴식, 폭염피해 의심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받기 등 ‘폭염 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을 준수하도록 권고했다.

9대 건강수칙은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염분과 미네랄 보충 ▲헐렁하고 가벼운 옷 착용 ▲야외활동 삼가며 햇볕 차단 ▲가급정 실내 활동과 냉방기기 적절 사용 ▲건강상태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와 동물 혼자 두지 않기 ▲응급환자 발생시 119나 1339 전화 등이다.

또한 ‘폭염예방 건강실천 가이드’와 ‘어르신들 무더울 땐 이렇게 하세요!’ 교육홍보용 리플렛을 제작해 지방자치단체에서 폭염 고위험군(독거 및 시설보호노인 등)에 대한 폭염피해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폭염 건강피해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기상 상황을 감안해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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