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28일 장애인을 위한 공중목욕탕인 `마포복지 목욕탕'의 개소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노인의 비율이 23.4%(총 4천700명 중 1천100명)에 이르는 마포구 성산동 임대아파트의 단지상가에 들어선 목욕탕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쓰는 남탕과 여탕, 장애인 가족탕으로 나뉘어 있다.

가족탕에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욕조에 들어갈 수 있는 특수욕조가 있어 중증장애인 등은 가족과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목욕할 수 있다.

또 목욕탕 진ㆍ출입로에는 장애인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됐다.

목욕탕 이용료는 일반인 4천원, 장애인ㆍ국가유공자 등은 2천원이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해 목욕탕을 만든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라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은 물론 일반인도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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