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이 16일 오후 서울 계동 복지부에서 사망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오대일 기자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여의도 63빌딩에서도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이 환자는 여의도 63빌딩 15층에 입주한 외국계 업체의 직원으로 지난 14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직원 70여명이 체온검사 등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회사 측은 오는 24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신종플루 환자가 여의도 63빌딩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2일 이 업체와 15층을 함께 사용하는 A 증권사 직원 3백여명도 체온검사를 받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A 증권사 관계자는 “직원들을 상대로 일제히 체온검사를 벌였으나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지금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정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3빌딩 측은 15층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대를 제외한 엘리베이터들이 이 층에 서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63빌딩은 20층까지 입주사들이 엘리베이터 8대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

CBS경제부 김학일 기자 khi@cbs.co.kr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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