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치과 이동진료를 위해 새롭게 마련한 진료차량. ⓒ서울시

■2009년 달라지는 것-②장애인치과 이동진료

서울시에서 설립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수탁·운영하는 장애인치과병원(원장 김명진)은 올해부터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구강보건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을 위해서 휠체어장애인이 리프트를 이용해 탑승할 수 있는 이동진료차량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5억7,000만원 전액을 투입해 진행하는 것으로 연인원 5,000명을 목표로 쪽방촌, 특수학교,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생활시설 등 47개소를 직접 찾아가 구강보건사업을 펼친다.

이동진료차량은 대형버스(45인승)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의사 1명, 사무직 1명, 위생사 1명, 운전원 1명 등 총 4명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유니트체어 2대, 포터블 X레이, 자외선 소독기, 콤프레셔, 석션 등의 필수 의료장비를 완비했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국내 최고의 장애인 전문 구강 의료 시설 및 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다른 대학병원의 치과병원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구강진료를 위한 거점병원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치과병원은 이용 환자수가 너무 많아 진료시설 등이 부족해 초진환자의 대기시간이 최장 두 달 이상이 걸리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또한 재진환자의 경우도 대기가 장기화되고, 노인층 환자의 증가로 치료시설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수탁자인 서울대치과병원과 협력해 진료공간을 확대하고 의사인력을 5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등으로 내년도에는 환자들의 대기기간을 대폭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2005년 8월 16일 개원했으며 성동구 홍익동 성동보건소 옆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며 유니트 14대를 갖추고 있다. 1일 5명의 치과의사가 56명의 장애인을 진료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60세 이상 65세 미만의 장애인에게는 매년 20명씩 의치(틀니)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치과병원의 이동진료차량에는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되어 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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