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오는 22일 오후 3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능 지수가 71~84 사이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 놓인 경계선지능인은 국내 전체인구의 13.5%, 7명 중 1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법적으로 장애인이 아니어서 교육과 복지정책에선 소외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해 서울에 거주하는 경계선지능인들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현황 파악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지원센터는 중구 세종대로에 연면적 485.9㎡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번 출구와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1:1 상담을 위한 상담실, 소규모 모임이나 특강·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강의실, 자조모임을 진행하거나 이용자가 쉴 수 있는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역할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효과적‧체계적 지원을 위한 연구 활동 ▴25개 자치구, 복지관 등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실태와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못해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경계선지능인들에게도 체계적이고 공정한 교육의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면서 “지원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모든 시민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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