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왼쪽부터 해운대구청 생활보장과 이재영 팀장, 장애예술인 이지원 씨,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곽상구 관장.ⓒ에이블뉴스

부산 해운대구청 생활보장과 이재영 팀장, 장애예술인 이지원 씨,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곽상구 관장이 2020년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는 24일 63빌딩 그랜드 볼룸에서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등에게 감사를 전하는 ‘제40회 장애인의 날 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개최, 총 20명에게 훈‧포장 등을 수여했다.

당초 법정기념일인 장애인의 날은 4월 20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제40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이날로 연기했고, 감염 예방을 위해 여러 장애인단체가 함께 모이는 기념식 대신 유공자 포상 전수식 행사로 축소해 진행하게 됐다.

이날 포상 전수식에서는 그 동안 장애인의 복지 증진 등에 기여한 유공자 17명이 정부포상, 장애인당사자 3명이 우리나라가 1996년 9월 제1회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제정된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는 지적장애예술인으로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과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에 기여하고, 다양한 미디어 활동과 해외공연을 통해 한국장애예술인의 우수성과 우리 국악을 소개한 이지원 나사렛대학교 학생, 뇌병변장애인으로 29년간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행정을 적극 추진해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이재영 해운대구청 생활보장과 팀장이다.

또한 지체장애인으로 24년간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장애인의 직무발굴 및 고용확대 등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곽상구 서울시립북부 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이다.

24일 63빌딩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제40회 장애인의 날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국악인 송소희와 장애예술인 이지원 씨가 합동 공연을 펼치고 있다.ⓒ한국장애인개발원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최규옥 사회복지법인 곰두리복지재단 이사장은 국내 최초 장애인신문인 ‘장애인신문’ 창간 및 복지 TV 설립 등 장애인의 복지발전 및 권익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 받았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이인영 사단법인 장애인고용증진협회 회장은 장애인 특별교통지원차량 사업 및 부산직업전문학교 개교 등 장애인 이동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박길환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울산광역시 지부 고문은 점자 인쇄실 개소 및 시각장애인 인식개선사업 추진 등 장애인 복지증진 및 인식개선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유공자 중 서준기 대구광역시 달구벌종합복지관 관장은 최중증장애인 야간순회방문 서비스 및 장애학생 현장중심 맞춤형 일자리사업 등 장애인의 복지증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안산시지회 김문정 지회장 ▲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임윤명 원장 ▲사단법인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윤덕경 이사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면 축사를 통해 “장애인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오신 유공자와 그 가족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름을 넘어 함께, 나란히, 앞으로‘ 함께 나아가겠다”며 “장애인들이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꿈을 꾸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수식에서는 국악인 송소희가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 이지원 씨와 합동 공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공연에서는 지난 2014년 KBS-2TV ‘불후의 명곡’ 삼일절 특집에서 가수 홍경민과 송소희가 함께 불러 화제가 됐던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이지원 씨와 다시 한 번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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