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에이블뉴스DB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 여성관리자 비율이 30%대에 머물러 성비 격차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 등 19개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직급별 직원 수 및 성비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일 이 같이 밝혔다.

남 의원은 직급체계가 기관별로 상이해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3급 이상 공무원 성비’와 ‘전체 현원 성비’을 비교했고 2013년과 2017년도 현 시점을 비교했다.

먼저 전체 현원에서의 17개 기관 평균 성비를 살펴보면, 2013년 남녀 비율이 48.4% 대 51.6%였다가 2017년 남녀 비율이 44.2% 대 55.8%로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여성 직원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2013년 남녀비율이 71% 대 29%로 7:3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2017년 남녀비율은 그보다 조금 개선된 65.5% 대 34.5%로 나타나 전체 성비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경우 3급 이상 여성 직원 비율이 8%에 불과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식품의약품안전처·사회보장정보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3급 이상 여성 직원의 비율이 20%가 채 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 국정감사 대상인 19개 기관장의 경우 여성 기관장은 단 4명인 21%에 불과한 것.

남 의원은 “복지부 및 산하기관은 타부처에 비해 여성비율이 높은 기관으로 3급 이상 관리직의 여성 비율을 점차 높여나가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성평등한 인사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여성 임원과 관리자 비율을 높여나가는데 선도적으로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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