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석상에서 “다름의 동행, 더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요” 캠페인 선포식 후 기념촬영 장면. 사진 왼쪽부터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안아솔 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이병돈 장애인의날행사추진협의회장, 장애란 동천의집 원장(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신명진 서울도서관 지방사서주사보(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한국장애인개발원

보건복지부가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 “다름의 동행,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요” 란 인식개선 캠페인을 선포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다.

이날 기념식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방문규 보건복지부차관 등 내외빈과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장애인 단체 임직원, 장애인과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황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가가 되기 위해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면서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편견과 차별이 없는 다름의 동행을 통해 더 아름다운 동행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의료와 교육, 주거와 일자리 등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장애인의 삶과 질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장애인 경제적 안정을 위해 연금과 수당 등 예산을 지난 4년간 58% 확대를 해왔다”며 “발달장애인법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도 설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 권한대행은 “올해 말부터 진행되는 장애인건강권법은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장애아동의 교육과 돌봄을 위한 보육, 특수교육 인프라 확충 등에 진력해 이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당사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3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16명이 포상을 받았다.

장애인복지법 및 장애인고용촉진법 제정에 적극 참여하는 등 장애인 권익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정화원(남, 69세, 시각장애) 한국장애인소비자연대 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시각 장애인으로 식자재 유통회사를 설립해 단체급식 32개소를 운영하는 등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장애인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김갑주(남, 55세, 시각장애)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연합회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또 울산시 지체장애인 후원회를 최초로 결성해 지체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인권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허남윤(남, 66세) 울산장애인후원회 명예회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이어 최경자(여, 76세) 뇌성마비복지회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이숙희(여, 49세, 지체장애) 부산여성장애인연대 공동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의 장애인상’에는 불의의 사고로 중도장애를 입었지만 끊임없는 도전으로 희망전도사로 불리우는 서울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는 신명진(남, 41세, 지체장애), 1998년 시각장애인 정보전달매체인 전화사서함 ‘성음회’를 만든 양남규(남, 56세, 시각장애) 한국밀알선교단 팀장, 속초시 장애인체육회 정호원(남, 32세, 뇌병변장애) 등이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홍보대사 없이 장애아동 안아솔(여, 10세)과 권상현(남, 21세, 지체장애) 평창패럴림픽 스키 선수가 함께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