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남성육아휴직 사용율이 3년 평균 2.5%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위 소속 윤종필 의원(새누리당)이 인사혁신처에서 제출한 “주요 부처별 육아휴직 사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남성 육아휴직 사용율을 기록한 부처는 여성가족부(8.58%)였으며 2위는 기획재정부(3.99%), 3위는 교육부(3.7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반면, 하위를 기록한 부처는 농림축산식품부(1.68%), 문화체육관광부(1.39%), 환경부(1.39%), 미래창조과학부(1.31%), 해양수산부(0.88%) 순 이었다.

여성가족부의 경우 남성 육아휴직 사용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10.3%를 기록하는 등 가장 높은 사용율을 보이며 정부 부처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3년간 주요 정부 부처의 남성육아휴직 평균 사용 비율을 합산한 결과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것.

수년간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중 하나로 남성 육아휴직을 확대 시행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힘써 왔지만 정작 저출산 정책에 앞장서야 할 정부부처 직원들은 남성육아휴직 제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이에 윤 의원은 “ 정부 부처가 저출산 정책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 부처가 앞장서 남성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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