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구 자녀들이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긴 줄을 서야했었지만 앞으로는 어린이집에 최우선적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맞벌이 가구의 높은 어린이집 이용 수요에 발맞춰 28일 오후8시부터 어린이집 입소우선순위를 개선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입소우선순위에서는 1순위 각각의 항목당 100점, 2순위는 50점을 부여해 합산 점수가 고득점일수록 최종 우선순위를 배정받았으나, 이번 개선을 통해 맞벌이가구의 자녀는 200점을 부여함으로써 보다 높은 순위를 배정받을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28일을 기준으로 입소대기시스템에 ‘맞벌이’로 신규 신청하거나, 이미 신청해 대기 중인 부모 중 맞벌이가구에는 200점을 부여해 입소순위가 자동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맞벌이 인정범위를 확대해 취업을 준비 중인 직업훈련생이나 대학원생도 맞벌이에 포함되도록 개선했다.

직업훈련생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직업교육훈련을 이수하거나 고용안정정보망(www.work.go.kr)에 구직등록을 해 ‘맞벌이 가구’로 어린이집 입소대기 신청이 가능하다.

대학원생의 경우 사실상 근로 중인 시간강사, 연구직 등이 많아 이들도 재학증명서를 제출하는 것만으로 ‘맞벌이가구’에 준해 실수요자임을 손쉽게 증빙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어린이집 입소우선순위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하고, 취업모의 양육부담을 완화하여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수요에 맞춰 합리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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