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장애인행정도우미로 참여하며 복지관련 민원인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김효장씨 등 4명의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의 영예를 얻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2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2014 장애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김효장씨 등 일반형일자리사업, 복지일자리사업, 시각장애인안마사파견사업,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보조일자리사업 등 부문별 최우수, 우수 총 13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먼저 일반형일자리사업 최우수상을 수상한 부산 진구 연진동주민센터의 장애인행정도우미 김효장씨(49세,지체장애)는 2005년 30대 후반의 나이에 추락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은 후 2007년부터 현재까지 장애인행정도우미로 참여고 있다.

김씨는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복지 관련 민원인들에게 수혜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안내해 공감을 얻고 있으며 컴퓨터 관련 자격증, 요양보호사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 등을 취득해 자기계발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2014 호주 시드니 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 9km 완주하고 지역사회 나눔활동에도 앞장, 340시간이 넘는 개인봉사활동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복지일자리사업 최우수상 수상자는 충남 아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 직업재활업무를 보조하고 있는 엄선용씨(43세, 지체장애)로, 샤르코 마리투스(말초신경병)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다.

엄씨는 동일한 장애가 있는 자녀를 홀로 키우며 마음의 문을 닫고 생활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작업훈련교사를 도와 일하며 훈련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여성 재가장애인 자조모임에 총무를 담당하는 등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안마사파견사업의 최우수 수상자인 대한안마사협회 대전지부 소속 시각장애인안마사 이남순 씨(56세,시각장애)는 30대 후반 급성 녹내장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세상에 마음을 연 이씨는 50대 늦은 나이에 안마자격증을 취득, 시각장애인안마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점자도서관에 여러 차례 글을 기고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마지막 울산 북구 어르신행복마을에서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보조업무를 하고 있는 장무기 씨(37세, 지적장애)는 동생의 권유로 올해 처음으로 늦은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곳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5시간 가량 어르신의 이동보조, 식사 및 간식 보조, 시설청소 및 정리 등을 돕고 있으며 어르신들과 보내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 앞으로도 관련 업무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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