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복지목욕탕 내부 ⓒ노원구청

서울시 노원구가 오는 31일 ‘노원복지목욕탕’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공사비 5억원을 들여 노원구 노원로 331(중계동) 목련아파트 단지 내 폐업한 상가 지하목욕탕을 복지목욕탕으로 리모델링했다. 규모는 지하 1층, 379.26㎡(남탕:158.8㎡, 여탕: 203.77㎡, 가족탕:16.69㎡).

구는 보일러·변압기 등 노후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장애인·노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탕 출입구를 자동문으로 바꿨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가족이나 활동보조인과 함께 목욕할 수 있도록 특수욕조를 설치한 장애인을 위한 가족탕도 신설했다.

탈의실 마감재를 전면 교체하고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해 옷장 배치도 편리하게 재배치했으며, 목욕탕 내 타일과 샤워기, 건식 사우나도 새롭게 바꿨다.

또한 주민들의 지하 목욕탕과 상가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엘리베이터를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복지목욕탕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매주 수요일 휴무로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목욕비용은 일반인 5000원, 할인대상 3000원.

할인 대상은 장애등급 4급 이상 장애인과 경로우대자, 수급자(시설수급자 포함),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중증장애인(1·2급)을 동반하는 보호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동반하는 보호자, 미취학아동 등이다.

구는 “이곳을 복지목욕탕으로 조성하게 된 것은 아파트 단지 주민 중 40%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고, 48%이상이 장애인과 어르신 등 저소득층 밀집지역이기 때문”이라며 “단지 내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의 주민이 폐업한 목욕탕의 존치를 희망함에 따라 지난 1월 노원구 복지 목욕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본격적으로 복지목욕탕 건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원 지역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1만2617세대 2만928명의 기초생활수급자와 2만7869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다. 전체 주민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6만5천901명으로 1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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