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기관종류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 ⓒ보건복지부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율이 여전히 법정구매 목표비율인 1%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총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금액은 2958억원으로 2012년 실적보다 17.1% 증가했다.

총 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비율은 0.72%로 전년 대비 0.49% 증가했다. 하지만 법정구매 목표비율인 1%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시행령에는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목표비율은 공공기관별 총 구매액(제품·서비스)의 100분의 1이상이 돼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관종류별로 보면 국가기관의 구매실적이 402억원으로 24.4% 감소했고, 교육청은 368억원으로 1.6% 줄었다.

반면 지장자치단체(지방공기업 포함)는 844억원으로 59.8% 증가했고, 공기업도 1344억원으로 23% 늘었다.

기관종류별 중증장애인생산품 운선구매 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가기관 중 방위사업청이 100점 만점 중 2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매비율이 0.3%에 불과하고 구매 액도 47.78% 줄었기 때문이다.

이어 경찰청(21점), 기획재정부(26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33점), 안전행정부(35점), 공정거래위원회(39점)이 뒤를 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달청, 국가인권위원회, 병무청, 국회도서관, 대통령비서실 등은 100점 만점을 받았다.

교육청에서는 전남도교육청이 1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이어 대전시교육청(28점), 광주시교육청(30점), 세종시교육청(32점), 울산시교육청(39점)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100점 만점을, 인천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92점, 65점으로 뒤를 이었다.

복지부는 공공기관의 구매율 독려를 위해 이날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지위원회를 열고 ‘2014년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올해 933개 공공기관에서 구매할 중증장애인생산품 총 구매액은 4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8억원 보다 44.5% 증가한 규모다.

이중 국민연금공단은 총구매액의 1.73%(16억2592만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16.67%(30억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3%(4억7382만원), 한국장애인개발원 10%(1억4천만원), 대한장애인체육회 2%(1314만원)를 구매비로 사용한다.

복지부는 구매 독려를 위해 올해부터 구매실적 우수·미흡기관의 명단공표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구매우수기관 등에 대한 표창과 구매담당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회이다.

더불어 올 하반기부터 중증장애인생산품 정보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의 구매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유통정부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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