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훈·포장 및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모습. ⓒ에이블뉴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한 ‘제3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20일 오전 11시,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김윤옥 여사와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 장애계 인사, 장애인과 그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가수 김태원이 ‘제32회 장애인의 날 및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된데 이어 지체장애를 딛고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부에 입학한 이호성씨와 함께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했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와 함께 ‘올해의 장애인상’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의 장애인상’은 재능기부, 연극 활동 등으로 티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방송인 겸 연극배우 이동우(본명 김동우·남·43세·시각1급)씨와 30여 년 동안 인장업에 종사하면서 취약계층을 돕고 있는 인장가 박효민(남·52세·지체 1급)씨에게 주어졌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효민씨는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장애인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힘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시·청각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여주 라파엘의 집 정지훈 원장(남·55세·시각1급), 한국장애인연맹 채종걸(남·51세·지체3급) 전 회장 등 7명이 국민훈·포장을 수여받았다.

이외 한국장애인부모회 신동욱(남·60세) 부회장 등 5명이 대통령 표창,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찬오(남·43·지체1급) 소장 등 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올 6월까지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을 마련 할것”이라며 “18만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 장관은 “10월 장애인 관련 국제행사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며 “이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 장애인 소통의 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 장관은 “정부는 장애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장애인의 삶을 보다 활기차고 윤택하게 하는 여러 정책들을 함께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장관은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80여 가지의 서비스가 보다 체계적으로 전달돼 장애인들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윤옥 여사는 축사를 통해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는 한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비록 미진한 힘이지만 조금 더 장애인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홍콩 아시안 팝 뮤직 페스티벌 2012’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해 대상을 받은 가수 알리와 SBS-TV의 K팝스타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았던 시각장애인 가수 김수환씨가 축가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김태원이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부에 입학한 이호성 씨와 함께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제3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 모습. ⓒ에이블뉴스

복지부 임채민 장관이 기념사를 통해 장애인 복지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김윤옥 여사의 축사 모습. ⓒ에이블뉴스

가수 알리가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축하하는 축가를 부르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SBS K팝스타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았던 김수환씨의 축하 공연 모습. 이날 ‘다행이다’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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