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전동휠체어를 들어 올려야 매장 진입이 가능한 스타벅스 매장. ⓒ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안락한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스타벅스의 경영 철학과는 달리 서울 서초구내 23개 매장 중 휠체어 출입이 불가능한 곳이 8개로 전체의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서초자립센터)는 지난 14일 1차 전화조사와 2차 방문을 통해 서초구내 스타벅스 23개 매장의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초까지 진행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서초구내 스타벅스 23개 매장 중 휠체어 출입이 불가능한 매장은 8개로 조사됐다.

8개 매장은 출입구에 경사로가 없었고, 엘리베이터 이용이 불가능해 매장에 접근조차 불가능했다. 나머지 15개 매장은 장애인화장실이 없었고 계단과 도어록 때문에 화장실 사용이 제한되거나 접근조차 불가능했다.

이와 관련 서초자립센터는 “미국 스타벅스사는 미국 내의 모든 매장에 기본적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장애인용 전용테이블, 장애인화장실까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형태는 장애인을 무시하고 배제하는 차별행위”라고 지적했다.

서초자립센터는 또한 “앞으로 스타벅스 본사 및 매장 앞에서 편의시설 설치 촉구 서명운동과 장애인 차별철폐를 위한 집회활동 등을 실시할 것”이라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동영상을 올려 문제제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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