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장애인학생의 연대를 위한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가 공식 출범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학생의 인권과 차별철폐, 당사자 운동, 연대를 위한 온·오프라인(On-Off Line) 커뮤니티인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Network for Students with Disabilities in Korea)가 공식 출범했다.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는 지난 10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실에서 50여명의 장애인학생관련단체, 학부모, 교사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출범식을 갖고 지난 2년간 무장애 대학만들기 운동을 통해 이뤄진 20여개 대학 장애인 학생들의 전국적인 연대활동을 모아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는 이날 출범식에서 연차별 사업계획을 발표, "장애인 학생들의 연대, 실천을 위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진보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확장해 학생사회의 완전하고 평등한 접근권 보장 네트워크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는 올해 입시종합지원 온라인 네트워크구축과 국공립 대학의 지원과 현황 조사 등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교육부 교육복지 평가지침 평가대안 마련 ▲장애유형별 지원정책 심화연구 ▲박지주 소송지원연대 활동 등의 사업을 펼친다.

또한 내년에는 캠퍼스 접근 지도(Campus Access Map) 제작 사업을 중심으로 ▲선발제도와 지원체계 평가척도 질 평가 ▲장애인 고등교육의 교사 학부모 인식조사 ▲무장애 대학만들기 전략자료집 발간 ▲국제 네트워크 모색 등의 사업이 진행할 예정이며, 2005년에는 ▲장애인 학생 종합 택리지발간 ▲장애인특별전형 10년 평가단 구성 ▲무장애 배움터 모델개발 ▲장애인 특별전형 10년 자료집 발간 등의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는 올해 핵심사업인 2003년 국공립 대학 장애인학생 현황과 지원 정보에 대한 웹사이트 구축사업과 관련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주요 입시학원 자료집에 장애인 학생 정보는 한 두 줄뿐"이라며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부모, 교사에게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장애인 학생의 자립생활을 증진하며 권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생산, 실천활동을 배양하는 학생들의 웹사이트 커뮤니티 구축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는 국내를 넘어서 외국 대학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는 "이미 미국, 영국, 스웨덴,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는 1960년 말부터 장애인 대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결성돼 장애학생의 교육권뿐만 아니라 장애인 운동의 토석이 되고 있다"며 "향후 국제적인 장애인학생 네트워크와도 교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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